▲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제 16강이다.

웨일스와 덴마크의 유로2020 16강이 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린다. 8강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일스 대표팀의 가레스 베일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많은 응원 열기가 덴마크 쪽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베일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뛰지 않을 것이다"라며 "모든 초점은 이번 경기에 맞추고 있다. 그 이후는 바라보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는 승리하고 다음 라운드에 나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웨일스의 상대는 덴마크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갑작스럽게 쓰러져서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핀란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 전반 막판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장소생술까지 받는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 

덴마크는 핵심인 에릭센 없이 16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 핀란드, 러시아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득실마진에서 앞섰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지고 토너먼트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되었다. 그만큼 극적이었다. 

웨일스와 덴마크를 제외한 많은 축구 팬들이 덴마크를 응원하고 있다. 에릭센을 위한 지지와 함께 극적인 스토리를 만든 덴마크를 향한 칭찬이다. 

베일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본다. 우린 항상 언더독이었다. 그 꼬리표에 익숙하다. 우리에게 큰 차이가 없다"라며 "우리는 덴마크에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있다. 에릭센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내일 경기장에 들어서면 우리와 덴마크만 경기장에 있을 것이고, 훌륭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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