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대구FC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는 27일 오전 1(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1차전에서 가와사키에 2-3으로 패했다. 결과적으로, 정성룡에게 막힌 에드가의 페널티킥 찬스가 치명적이었다.

대구는 3-4-1-2 포메이션에서 에드가와 김진혁이 투톱에 섰고, 세징야가 2선에 배치됐다. 미드필드진엔 황순민, 츠바사, 이진용, 박병현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가와사키는 미토마, 다미앙, 이에나가가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대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세징야의 크로스가 위험 장면을 만들었고, 에드가가 등을 지며 지켜낸 공을 황순민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정성룡이 손을 뻗었지만, 워낙 슛 각도가 날카로웠다.

이후 가와사키의 공격 빈도가 더욱 높아지긴 했지만, 대구의 수비는 단단함을 유지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김진혁의 슛을 포함해 호심탐탐 기회를 노렸다.

대구가에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에드가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가와사키 제시엘이 무리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에드가의 슛은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정성룡의 선방 속 기세를 높인 가와사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0분 제시엘이 전방으로 뿌린 공을 다미앙이 절묘한 터치로 잡아냈고,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세징야의 골은 대구FC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 당한 황순민과 김우석을 빼고 안용우와 이근호를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분 이근호가 어렵게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대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가와사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미토마가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뒤 정확한 컷백을 올렸고, 홍정운이 잘못 걷어낸 공을 다미앙이 놓치지 않았다.

가와사키가 빠르게 추가골까지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슈미트의 왼발 슛이 골문을 관통했다.

역전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10분 이진용 대신 이용래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0분 세징야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36분 조진우와 박한빈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대구엔 다시 경기를 뒤집을 힘이 없었고, 경기는 가와사키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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