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가 27일 오스트리아전에서 연장전에 연속골로 120분 혈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교체가 적중했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연장전에 골망을 흔들며 이탈리아 '구세주'가 됐다. 마테오 페시나까지 터지면서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탈리아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인시네, 임모빌레, 베라르디 스리톱이 오스트리아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베라티, 조르지뉴, 바렐라로 구성됐다. 포백은 스피나촐라, 아체르비, 보누치, 디 로렌조가 뛰었고,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

오스트리아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득점을 맡겼다. 바움가르트너, 자비처, 라이머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그릴리치, 슐라거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알라바, 힌터레거, 드라고비치, 라이너가 포진했고, 골문은 바흐만이 지켰다.

경기장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오스트리아가 바움가르트너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역습을 했다. 이탈리아는 베라르디 슈팅과 스피나촐라의 공격 전개로 오스트리아 진영에 파고 들었고, 골망을 조준했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자,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인시네가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오스트리아는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했고 아르나우토비치가 한 템포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2분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오스트리아가 후반 5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탈리아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했는데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알라바가 오른쪽 상단을 노린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20분 아르나우토비치가 헤더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오스트리아 입장에서 아쉽지만, 곧바로 자비처가 중거리 슈팅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이탈리아는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재를 겪었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자, 후반 38분 벨로티와 키에사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끝내 90분 안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탈리아가 연장전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연장 전반 5분에 키에사가 감각적인 볼 키핑 뒤에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탈리아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오스트리아는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오스트리아 체력이 고갈됐고, 이탈리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페시나가 연장 전반 15분에 득점으로 오스트리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스트리아는 연장 후반 7분에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가 막판까지 사력을 다해 추격했지만, 경기는 이탈리아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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