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왼쪽)과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25인 스쿼드 가운데 8명을 '홈그로운(homegrown, 영국 내에서 육성한 선수)' 선수로 채워야 한다.

홈그로운은 21살 전에 잉글랜드 또는 웨일스 클럽에서 최소 3년 이상을 훈련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06-07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제한하는 홈그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국가별로 자국 선수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다.

2010년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각국 축구 협회가 자체적으로 홈그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라힘 스털링 등 총 5명의 홈그로운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명의 선수밖에 등록할 수 없다. 25인 스쿼드를 모두 활용하려면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선수가 필요하다.

올여름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 잭 그릴리시(26, 아스톤 빌라) 리스 제임스(21, 첼시)와 강하게 연결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력은 물론 국적까지 맨시티 구상에 딱 들어맞는 퍼즐이기 때문이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 시간) "자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건 (공 들일) 가치가 충분한 분야다. 리그와 컵대회, 유럽클럽대항전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빅클럽은 더욱 그렇다"면서 "시즌 내내 (25인) 옵션을 최대치로 활용하기 위해선 홈그로운 관리가 필수"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맨시티가 케인과 그릴리시, 최근에는 젊은 라이트백 제임스까지 주시하는 배경이다. 현재 홈그로운 선수인 워커는 나이가 많다. 페르난지뉴,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브라위너 등도 (30대 안팎 나이로) 이들의 이탈을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을 고려해야 한다"며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잉글랜드 국적 젊은 피를 영입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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