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조별리그 3경기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8득점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16강에 올라선 네덜란드.
16강 상대 체코를 상대로도 주도권을 잡았다. 프랭키 데용과 조르지뉴 베이날둠이 중원을 장악하고, 멤피스 데파이가 최전방에서 체코 골문을 노렸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심이 된 스리백은 단단한 수비벽을 갖췄다.
하지만 중원을 장악하고도 슈팅으로 가는 데에 애를 먹던 와중에 수비진 핵심 더리흐트가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네덜란드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8일(한국시간) 헝가리 퓨슈카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체코와 경기에서 퇴장 이후 2골을 허용하면서 0-2로 졌다.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변수가 생겼다. 더리흐트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공을 쳐냈다가 다이렉트로 퇴장당했다. 네덜란드가 앞서 있던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체코 쪽으로 기울었다.
체코는 부지런히 네덜란드 진영을 위협했고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결실을 맺었다.
키커 안토닌 바라크가 왼발로 먼 포스트를 향해 공을 띄웠다. 토마시 칼라시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낸 뒤 반대편 포스트로 헤딩 패스를 연결했고, 자리 잡고 있던 토마시 홀레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체코는 계속해서 네덜란드를 밀어붙였고 후반 34분 패트릭 시크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988년 이후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네덜란드는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2008년엔 8강, 지난 2012년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체코는 1976년 우승 팀이다. 2012년 8강 이후 다시 8강에 올랐다. 웨일즈를 4-0으로 꺾은 덴마크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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