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한 브라질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비겼다.

브라질은 28일 오전 6(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위치한 이스타지우 올림피코 페드루 루도비쿠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이미 B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브라질은 31무로,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쳤다. 에콰도르는 3무 1패(승점 3), 4위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가브리엘 바르보사를 중심으로 에베르통, 호베르투 피르미누, 루카스 파케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더글라스 루이즈와 파비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헤난 로지, 마르퀴뉴스, 에데르 밀리탕, 에메르송이 구축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에콰도르는 4-4-2 포메이션에서 아이르톤 프레시아도와 에네르 발렌시아가 투톱에 섰고, 디에고 팔라시오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제그손 멘데스, 알란 프랑코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포백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난, 피에로 인카피에, 로베르트 아르볼레다,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에르난 갈린데스가 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에콰도르가 경기 초반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멘데스의 슛에 이어 1분 뒤 에스피투냔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전반 11분 발렌시아가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노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브라질은 전반 14분이 돼서야 파케타가 첫 번째 슛을 기록했다. 그만큼 에콰도르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7분 카이세도의 부상으로 앙헬 메냐가 대신 투입됐다.

이후 브라질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20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바르보사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파케타의 왼발 슛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지나갔다.

브라질의 결정력은 남달랐다. 몇 안 되는 찬스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밀리탕의 헤더 슛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에베르통의 크로스도 워낙 날카로웠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장면에서, 발렌시아의 헤더 패스가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메냐의 슛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루이즈와 피르미누를 빼고 카세미루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동시에 투입해 중원과 공격에 변화를 줬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21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7분 곤살로 플라타를 투입한 에콰도르는 더욱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35분 메냐의 기습적인 슛이 알리송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브라질도 에베르통 리베이로를 넣으며 맞불을 놨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그 누구도 득점을 성공시키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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