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에서 침묵했다. 어떤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고, 16강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포르투갈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6강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우승 후보 벨기에 맞대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무릎 꿇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헤나투 산체스, 팔리냐, 주앙 무티뉴로 중원 조합을 꾸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후반 10분에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종종 모험적인 패스를 시도했지만 벨기에 수비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F조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전에서 89분, 2차전 독일전에서 64분을 뛰었다. 최종전 프랑스전에서는 18분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헤나투 산체스와 무티뉴 조합에 밀려 최근 두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유로 대회 동안 0골 0도움. 어떤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뒤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시즌에 컵 대회 포함 58경기 28골 17도움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로 넓히면 80경기 40골 25도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른 전술적인 요인도 한몫했다. 산투스 감독은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공격 지향적인 패스보다 와이드하게 측면으로 벌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활용했다. 장점을 100%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CIES 보고서에 따르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유로2020에 참가한 선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가장 많이 뛴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팀 등으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를 과시했다. 외부적인 요인이 겹쳐도, 유로에서 0골 0도움은 아쉽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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