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학폭 가해 의혹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배우 지수가 최초 폭로자를 형사 고소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학폭 가해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했던 4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다.

지수의 법률대리인은 6일 "지수는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을 작성자들을 형사고소했다"며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특정된 허위글 작성자는 지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수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의 대부분이 '허위'라고도 밝혔다.

지수는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과거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지수와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댓글창 등을 통해 폭행, 성희롱적 발언, 따돌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네티즌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지수의 학교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사과했으며, 지수 역시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나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밝혀 의혹을 일부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이후 당시 촬영이 마무리 단계였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고, 전속계약 7개월 만인 지난 5월 키이스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동시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성폭행 등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등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수의 법률대리인은 이번 2번째 공식입장에서 "2021년 3월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글들이 게시됐다"며 "의뢰인이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 하였다는 글의 경우 그 작성자가 의뢰인의 전 소속사로 연락하여 해당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글들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됐다.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특정된 허위글 작성자는 지수와 관련 없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이었다며 "훈련소에서 쓴 자필편지를 통해 입대 전 군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며 의뢰인(지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현재 군복무 중이고 모친이 암투병 중임을 고려하여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며 지수가 상황을 고려해 조건 없이 작성자를 선처했다고 부연했다.

법률대리인은 "그러나 대다수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 시킨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는바, 이러한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선처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지수는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입대를 앞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