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담스고르가 러시아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랜스퍼마크트는 전 세계 축구선수 몸값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홈페이지 메인 화면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 본 선수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들어가는데 특정 시기에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치거나 이적이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도 해당 란에 올라간다.

8일(한국시간) 현재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덴마크 출신 삼프도리아 미드필더 미켈 담스고르(21)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조회수 3위)를 비롯해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아슈라프 하키미(조회수 4위), 유로2020에서 스페인을 이끈 페드리(조회수 5위)와 다니 올모(조회수 6위) 등을 앞선다.

담스고르는 이날 유로2020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유로2020 대회를 통틀어 처음 나온 직접 프리킥 득점이었다.

프리킥 골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으로 빠진 덴마크를 4강으로 이끌며 유로2020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담스고르는 덴마크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삼프도리아로 이적하기 전 몸담았던 노르셸란 시절 플레밍 페데르센 감독은 그를 덴마크 축구 전설 미카엘 라우드럽에 비교했다.

담스고르는 토트넘의 영입 대상이기도 하다. 지난달 삼프도리아 소식을 다루는 삼프도리아24는 "파비오 파리티치 신임 단장이 담스고르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은 물론이고 덴마크 국가대표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구단에 담스고르를 추천했다.

영국 HITC는 토트넘과 담스고르의 관계를 다루며 "담스고르는 개인기와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고,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즐기는 점을 봤을 때 분명히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8일 현재 담스고르의 시장 가치는 1300만 유로(약 175억 원)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담스고르를 검색했듯 유럽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풋볼이탈리아는 이미 지난 겨울에 토트넘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AC밀란이 러브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삼프도리아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담스고르를 지킬 방침이다. 단 거절할 수 없는 큰 제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풋볼이탈리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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