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힘 스털링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로 2020 최고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라힘 스털링(26)이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 가능성을 암시해 눈길을 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7일(한국 시간) "스털링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제의가 온다면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면서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리버풀을 떠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스털링은 '펩 축구' 수혜자로 꼽힌다. 정통 9번 스트라이커를 선호하지 않고 무수한 스위칭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요하는 펩 성향에 어울리는 자질을 지녔다는 평이다.

준수한 기동성과 정상급 테크닉, 왕성한 활동량을 보유해 붙박이 주전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맨시티에서만 292경기 114골 87도움으로 나무랄 데 없는 숫자를 쌓았다.

레알은 3년 전부터 꾸준히 스털링을 향한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팀을 떠난 뒤 급감한 득점력을 고민하기 시작할 때다.

당시 에덴 아자르(30, 레알 마드리드)가 1순위 타깃이었지만 틀어질 경우 플랜B 첫손이 스털링이었다. 스털링 역시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레알을 꼽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털링은 현재 주급 30만 파운드로 팀 내 2위, 프리미어리그에선 가레스 베일(31) 다비드 데헤아(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30,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4위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

통상 계약 만료 2년 전 재계약을 체결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이 잔류와 이적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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