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첼로티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스페인 세무 당국 조사를 받는다. 탈세 혐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8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2013년 동안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시절에 세금 146만 유로(약 20억 원)를 납부하지 않았다. 현재 스페인 당국 미납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라고 알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에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해 2015년 5월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스타 플레이어를 지도했다. 당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당시에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초상권 일부를 납부하지 않았다. 스페인 세무당국은 "안첼로티 감독이 당시에 임금 일부와 초상권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 탈세를 했다. 현재 미납된 세금을 모두 몰수할 예정"이라고 인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5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거쳐 다시 스페인에 돌아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 사임 뒤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러브콜에 응답했고, 에버턴 부임 1년 만에 팀을 떠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돌아왔다.

스페인에 돌아오자마자, 탈세 혐의에 연루된 셈이다. '빌트'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7월 23일까지 탈세 관련 혐의에 성명을 스페인 세무당국에 발표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에서 고액 연봉자와 슈퍼 스타들이 초상권 탈세를 하는 일이 많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400만 유로(약 176억 원) 탈세 혐의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아이콘 리오넬 메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 수입 416만 유로(약 52억 원) 탈세 혐의에 휩싸였다. 당시 혐의가 인정되면서 징역 21개월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 탈세로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 유로(약 25억 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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