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와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게 될까.

케인은 늘 개인 커리어에 비해 소속 팀 성적이 아쉬운 선수였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여름 케인 이적설이 강하게 부는 이유이기도 하다. 케인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1위에 오르고도 토트넘은 리그 7위에 그쳤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이미 케인은 우승을 위해 떠나고 싶다는 뜻을 토트넘에 전달했다.

케인 이적설에 주제 무리뉴(AS로마)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9일(한국 시간) '토크스포츠'를 통해 "아마 케인이 팀에 남지 않을까 싶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케인이 유로2020 대회 이전에 그가 떠난다고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이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물론 유로 대회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케인과 레비 회장만이 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높은 편이 아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누누 에스리피투 산투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3억 원) 이하로 케인을 매각하지 않을 거로 선언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서 높은 몸값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액의 이적료다. 따라서 맨체스터 시티는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568억 원)에 라힘 스털링 등을 얹힌 제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스털링을 포함한 제안을 거절했다. 레비 회장은 1억 5천만 파운드가 아니라면 협상할 생각이 없다. 스왑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영입전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이번 여름에 스트라이커를 보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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