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야스 다케히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버풀 일간지 '에코'는 9일(한국 시간)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에게 무려 6팀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아탈란타와 토트넘 홋스퍼를 필두로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영입전에 발 들였다고 분석했다.

개중 토트넘이 가장 앞선 팀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미야스 이적료로 2150만 파운드(약 341억 원)를 원하는 볼로냐와 협상 끝에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까지 간극을 줄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누누 산투(47)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분주하다. 특히 산투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 수비수 보강에 혈안이다. 도미야스 외에도 쥘 쿤데(22, 세비야) 막상스 라크루아(21, 볼프스부르크)와도 강하게 연결돼 있다.

주전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이번 여름에만 중앙 수비수 2명을 영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4대 리그 상위 클럽이 아시아 국적 센터백을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FBREF'에 따르면 도미야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인터셉트 1.61개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승리 수는 평균 3.27에 이른다.

공중볼 다툼은 유럽 5대 리그 상위 2%, 인터셉트는 상위 19% 안에 든다. 주력과 체공력은 물론 상황 판단까지 갖춘 대형 수비수 재능임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여기에 어린 나이(22살)와 라이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도 지녔다.

도미야스가 일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던 시절 동료인 간지 츠지는 최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와 인터뷰에서 "그가 드리블할 때 후쿠오카 그 어느 선수도 (도미야스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정말 끔찍이도 빨랐던 녀석(He was horribly fast)"이라며 동료가 지닌 '탈아시아급' 운동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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