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된 철구의 방송. 출처|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BJ 철구가 7세 딸과 방송을 진행한 것을 두고 아동학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72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에게 여자 BJ 사진을 보여주며 '새 엄마감'을 고르라는 '새 엄마 월드컵'을 진행했다. 

철구는 노출이 심한 여성 BJ들의 사진을 딸과 함께 봤다. 딸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보라"고 했고, 8강, 4강을 거쳐 최종 1명의 BJ를 '새 엄마감'으로 선택했다.

여성 BJ를 고르던 중 철구는 "어디서 보던 얼굴 아니야? 누구 닮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딸이 "살짝 엄마 닮았다"라고 하자 폭소했다. 또 딸이 '새엄마감'으로 최종 선택한 여성 BJ를 두고 "어떤 점이 제일 예뻐?"라고 외모 평가를 유도했다.

딸이 "모자와 옷이 멋있다. 눈이 탱글탱글해서 좋다"고 답하자 철구는 "이렇게 되고 싶어? 엄마 아빠 얼굴을 닮아서 저렇게는 안 된다"라고 했다. 

BJ 외질혜와 이혼 2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철구는 딸을 수많은 시청자들 앞에 노출하고, 딸에게 유해한 선정적 사진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또한 필터링 되지 않은 시청자들의 거친 댓글에 딸을 오랜 시간 노출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철구가 방송을 위해 딸을 아동학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철구는 방송을 통해 이른바 '별풍(BJ에게 보내는 후원 아이템)'을 받고 수익을 얻고 있다. 딸과 함께하는 방송 또한 수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아동 착취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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