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토론토 마커스 시미언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가 1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별들이 한자리로 모였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격을 위해서다.

토론토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쿠어스필드로 집결한 토론토 선수들이 한데 모여 찍은 기념사진이었다. 여기에는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31)과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9), 내야수 보 비솃(23),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등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들의 미소가 담겨있었다.

올해 토론토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먼저 팬투표로 진행된 야수 부문에선 가장 많은 3명이 올스타가 됐다. 전반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시미언과 에르난데스, 게레로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비솃이 야수 후보로 선정되면서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이번 올스타 발탁이 모두 생애 처음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적지 않은 시미언과 에르난데스는 물론 이제 막 발을 뗀 게레로와 비솃 역시 데뷔 후 첫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았다.

최연소 선수도 배출한 토론토다. 주인공은 게레로. 1999년생인 게레로는 동갑내기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와 함께 올해 가장 어린 올스타로 선정됐다.

다만 토론토는 이번 올스타전에선 투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전반기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쿠어스필드로 향하지는 못했다.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전반기 역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의 영예까지 안았던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첫 올스타 출전을 내년으로 미뤘다.

한편 이날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게레로는 2번 1루수, 시미언은 6번 2루수, 에르난데스는 8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비솃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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