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과 김동욱의 운명 같은 로맨스에 설득력이 더해지며 속도감이 붙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5, 6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의 운명적인 관계성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강다정과 주영도의 러브라인을 더욱이 탄탄하게 잇는 '힐링 고리' 3가지를 정리했다.

#1. 닥터 할로우 인형

강다정이 주영도에게 건넨 ‘닥터 할로우 인형’은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강다정에 대한 주영도의 마음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강다정은 문방구 앞 뽑기 기계에서 어렵게 얻은 ‘닥터 할로우 인형’을 주영도에게 선물하면서 “닥터 할로우는 자신의 심장을 나눠주잖아요. 그거 한 조각이면 죽고 싶었던 사람도 살고 싶어지고”라며 “그 심장만큼 국밥도 따뜻했으니까 소화제도 그렇고 사탕도 강릉 갔던 것도 다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후 닥터 할로우 인형을 진료실 책상 위에 두고 애지중지하던 주영도는 안가영(남규리)이 이를 몰래 가져가자 직접 뽑기에 나섰다. 강다정과 함께 수십 번의 시도 끝에 닥터 할로우 인형을 뽑자 환호성을 질러 설렘을 안겼다.

#2. 개나리꽃

갑자기 내리는 봄눈을 본 주영도는 “원래 눈은 그러라고 오는 거잖아요. 핑계대고 미친 짓도 해보라고”라던 강다정의 말을 떠올렸다. 이에 주영도는 강다정과 함께 자신의 대학교를 찾았다. 두 사람은 지옥의 계단을 오르고, 미친 목련 앞에서 요상한 포즈를 취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주영도는 땅에 떨어진 개나리꽃 가지를 주워 강다정 손에 쥐어주며 장난을 쳤고, 강다정은 계단에 앉아있던 주영도 머리 뒤에 개나리꽃을 슬쩍 꽂으며 웃었다. 자신의 뒷머리를 만져본 주영도는 개나리꽃이 있는 걸 알았지만 이내 모른 척하며 강다정과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주영도의 병원 진료실 유리병 안에 소중하게 꽂혀있는 개나리꽃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3. 막대 사탕

지난 3회에서 주영도는 경찰서에서 나온 강다정에게 밥을 먹이고는 소화제와 막대사탕 한 개를 쥐어줬다. 그리고 약을 잘 안 먹는다던 강다정은 그날 밤 소화제를 삼켰고, 심적으로 괴롭던 시간에는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마음의 위로로 삼았다. 

이후 과거 회상을 통해 어린 시절 강다정과 주영도의 매개체가 막대 사탕임이 드러났다. 어린 강다정은 홀로 피어난 민들레 주위에 버려진 담배꽁초로 동그란 담장을 만들었고, 그런 강다정을 지켜보던 어린 주영도는 강다정이 사라지자 담배꽁초를 치우고 민들레 주변에 예쁘게 돌을 둘러놨다. 그 뒤 지나가던 어린 강다정이 민들레 옆에 막대사탕을 꽂아두자, 그 막대사탕을 주워든 남자아이가 입에 막대사탕을 문 채 운전하는 주영도의 모습으로 오버랩되며 두 사람의 각별한 운명을 각인시켰다.

이와 관련,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강다정과 주영도의 얽히고설킨 사연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연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강다정과 주영도, ‘도다 커플’만의 결이 다른 힐링 로맨스가 펼쳐질 ‘너는 나의 봄’ 7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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