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덕이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충격패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혼성전, 단체전에 이어 남자 개인전까지 3관왕을 노렸던 김제덕(17, 경북일고)이 32강에서 충격적인 탈락 쓴맛을 봤다.

김제덕은 27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호(독일)에게 세트스코어 3-7(30-28, 27-27, 27-28, 26-27, 28-29)로 고개를 떨궜다.

1세트는 김제덕이 압도했다. 세 발 모두 10점을 명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8점에 그친 운루호를 따돌리고 1세트를 30-28로 챙겼다.

2세트는 팽팽했다. 선공을 맡은 운루호가 세 발 연속 9점으로 안정감을 영점을 조준하는 사이 김제덕은 9-8-10점을 맞춰 27-27 타이를 이뤘다. 두 선수는 세트스코어를 1점씩 나눠가졌다.

3세트 들어 김제덕이 흔들렸다. 3세트 첫 발을 7점에 맞춰 위기를 맞았다. 이후 19점을 합작하며 26점을 거뒀지만 28점을 기록한 운로호에게 밀려 3세트를 내줬다. 최종적으로 첫 발 점수가 8점으로 변경됐지만 세트 총점 우열은 변함없었다.

4세트에도 김제덕은 연속 8점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반면 운루호는 10점, 9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결국 4세트를 25-27로 뺏기고 세트스코어 3-5로 리드를 내줬다.

운명의 5세트. 김제덕은 10-9-9를 맞추고 운루호 마지막 세 번째 화살을 기다렸다. 운루호 세 번째 발이 10점을 명중해 28-29로 뒤졌다. 충격적인 개인전 32강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지난 24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제덕은 전날 단체전까지 석권, 안산(20, 광주여대)과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금메달도 수확할 경우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 위업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탈락 쓴잔을 마셔 금메달 2개로 도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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