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끈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하위권 팀을 상대로 3연패 위기에 빠졌던 LA 다저스가 한 방에 기사회생했다. 그 한 방을 터뜨린 선수는 중요한 순간에서 강한, 저스틴 터너와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였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8-3으로 이기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리그 최하위 팀인 애리조나에 덜미가 잡히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던 다저스는 이날도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중반 힘 싸움에서 이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회 선두 벨린저와 베이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상황에서 테일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다저스는 먼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것에 이어 1,3루에서 나온 더블스틸이 성공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1루 주자 먼시가 2루로 스타트를 끊자 애리조나 포수 카슨 켈리가 2루로 공을 던졌는데 이 송구가 빗나가며 호시탐탐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오히려 4회 칼훈에게 투런포를 맞고 추격 당했고, 5회에는 아메드에게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벤치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터너가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대포로 팀을 구했다.

다저스는 7회 1사 후 먼시의 볼넷으로 주자가 나갔고, 터너가 바뀐 투수 크리치튼을 상대로 좌월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천금 같은 2점을 뽑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다저스는 스미스, 폴락의 연속 안타로 다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이후 벨린저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터너 외에도 역전의 베테랑이 한 명 더 있었다.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푸홀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7-3으로 달아났다. 푸홀스는 9회에도 다시 적시타를 때렸다. 9회 선두 폴락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푸홀스는 다시 좌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보내며 쐐기를 박았다.

3점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7회 켈리, 8회 트라이넨, 그리고 9회에는 우세타가 1이닝씩을 분담하며 승리를 완성시켰다. 푸홀스의 맹활약 덕에 잰슨이나 넬슨과 같은 필승조 카드를 아낄 수 있었다.
 
한편 트레이드 유력 카드로 거론됐으나 결국 애리조나에 남은 메릴 켈리는 6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는 동안에도 4실점(3자책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시즌 8번째 패전(7승)을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8로 조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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