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 아메리카에서 함께 했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첼로티 감독 때문에 에버턴에 왔는데 안첼로티 감독이 가 버렸다."

콜롬비아 출신 에버턴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보니 내 상황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시티에서 10시즌을 정리한 뒤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이자 절친 리오넬 메시(34)가 있는 곳. 아구에로가 합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구에로는 메시와 함께 누캄프를 누비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아구에로가 기다리던 메시의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6일 바르셀로나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뛸 수 없다.

아르헨티나 매체 TNT스포츠는 "아구에로가 매우 화났다"고 전했다.

나아가 바르셀로나 지역 매체 베테베는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려 한다"며 "변호사와 함께 계약 조건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같은 샐러리캡 초과를 이유로 아구에로를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고액 주급 선수를 정리해야 아구에로를 등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베테베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메시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약속을 바르셀로나로 들었기 때문에 아구에로는 분노했다"며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이 임박했다. 프랑스 저명기자 모하메드 부합시는 "메시가 파리를 (행선지로) 결정했다"며 "계약 기간 2년에 1년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몇 시간 안에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를 만날 예정이며, 오는 주말 계약 발표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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