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8회 공격이 시작되면 앰프가 꺼지고 팬들이 일어서 목청껏 '최강 한화'를 외친다.

이른바 '육성 응원'으로 불리는 이 응원법은 한화만의 특색이다.

그런데 정규 시즌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전력 점검 목적으로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부터 선수들에게 힘을 싣는 육성 응원이 울려 퍼진다. 장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22일 한화와 LG의 연습 경기가 열린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한화가 7-13으로 뒤지던 8회 공격이 시작되자 잠잠하던 관중석이 시끄러워졌다. 경기장을 찾은 한화 팬들이 정규 시즌 경기처럼 '최강 한화'를 외치기 시작해서다.

정규 시즌 못지않은 응원에 힘을 받아서일까. 한화는 4점을 추가해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11-14로 졌다.

올 시즌에도 한화 열풍이 예고되는 장면이다. 지난해 김성근 감독을 선임한 한화는 경기마다 끈질기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면서 일명 '마약 야구'로 큰 인기를 몰았다.

그 결과 홈 경기 관중이 65만 명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인 2012년 51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으며, 홈 경기 매진 역시 21회로 2012년 14회를 넘었다.

[영상] 한화 LG 경기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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