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이적생 김승회(SK)가 어색한 첫 등판을 마쳤다. 단지 새 유니폼을 입어서만이 아니라, 팀이 바뀌면서 달라진 것들이 또 있어서 어색했다.
김승회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했다. 문광은 채병용 김광현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공은 15개를 던졌다. 그는 28일 "어제(27일)는 첫 등판이라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집중을 했다. 조금 어색했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실전 등판이기도 했지만,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SK에서 던지게 된 공이라 더욱 어색한 느낌이 있다고 했다. 간단한 사인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SK에 오면서 공을 던지는 것 말고도 머릿속에 넣어 둬야 할 것들이 생겼다. 그전에는 (사인을 보면) 자동으로 반응을 했는데, 지금은 사인을 보고 한번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승회는 지난 3년 동안 롯데에서만 146경기에 나왔다. 2014년에는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했다. FA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이번에도 FA 윤길현의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기게 됐다.
롯데에 있던 지난해보다 전지훈련에서 던지는 공은 줄었다. 그러나 훈련량까지 줄어든 건 아니다. 그는 "던지는 날로 치면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김승회뿐만 아니라 SK 선수단은 올해 지난해보다 훈련을 집중적으로, 더 강도 높게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승회는 앞으로 새 팀에 확실히 녹아드는 것이 목표다. 전지훈련에서 채병용, 박희수 등 동료 투수들과 친해진 것이 적응에 도움이 됐다. 김승회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마운드에서 자연스럽게 동료 포수의 사인을 받는 날을 그리고 있다.
[동영상] 김승회, SK 유니폼 입고 첫 실전-인터뷰 ⓒ SPOTV, SPOTV NEWS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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