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패배로 리그 우승이 더욱 어려워졌다. 앞으로 일정을 고려하면 험난한 승점 벌이가 예상된다. 

아스널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아스널은 15승 6무 6패(승점 51)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리그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5.

아스널은 전반 2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전반 29분과 32분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로랑 코시엘니의 수비가 쉽게 무너졌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대니 웰벡의 추격 골로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20분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메수트 외질의 추격 골로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아스널은 지난 14일 리그 레스터 시티 전에서 2-1 역전승으로 우승 희망의 불꽃을 살렸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다. 20일 FA컵 헐 시티 전 0-0 무승부로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24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전에서는 0-2로 졌다.

아스널은 다음 달 3일 스완지 시티 전을 시작으로 19일 에버턴 전까지 6경기를 치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3, 4일 간격으로 여섯 차례 경기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과 '19살 샛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잊지 못할 리그 데뷔전을 만들어 준 수비 조직력으로는 목표인 역전 우승이 녹록지 않다. 이제는 벵거 감독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순간이다.

◆ 아스널 3월 경기 일정

3월 3일 - 스완지 시티 (리그 / 홈 경기)

3월 6일 - 토트넘 (리그 / 원정 경기)

3월 9일 - 헐 시티 (FA컵 / 원정 경기)

3월 12일 -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리그 / 홈 경기)

3월 17일 - 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 원정 경기)

3월 20일 - 에버턴 (리그 / 원정 경기)

[사진] 맨유-아스널 ⓒ 아스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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