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5년 시즌 전반기까지만 보면 유력한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작 피더슨(24, 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피더슨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6-8로 졌지만, 피더슨은 2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시범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빼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장타율은 0.500이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전반기 89경기에 나서 타율 0.230 20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장타력이 뛰어났다. 그는 내셔널리그 신인 타자로서 역대 세 번째로 7월 전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7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피더슨은 후반 들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성적이 추락했다. 시즌 종료까지 홈런은 6개에 그쳤고 타율은 0.170, 출루율 0.300, OPS 0.584로 떨어졌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던 그의 이름은 후반기 부진과 함께 더 이상 나오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올 시즌에는 피더슨이 반짝이 아닌, 꾸준하게 활약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타격에는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지난 시즌 같은 부진은 없어야 한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할 류현진의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류현진은 2013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3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전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불펜 투구 이후 15일부터 다시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작 피더슨(위), 류현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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