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재기를 노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가 추억의 장소에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16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반성할 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삼갔지만, 야구장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했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세이부전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세이부돔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 다른 구장과는 다르다"며 "이 시기에 이곳에서 던질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2006년 플레이오프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세이부돔이다. 그는 "세이부 팬 앞에서 던진다는 것을 의식했다. 박수 소리가 들렸는데, 고마웠다. 구장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동안 세이부에서 204경기에 출전해 108승 60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보스턴과 메츠에서 8년을 뛰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계약하며 일본 프로 야구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부상으로 모습을 감췄다.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팀 선발진이 막강해 그마저도 쉽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사진] 메츠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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