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세계 예선전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후보 엔트리를 발표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연경과 함께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 등 기존 대표팀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염혜선(현대건설), 배유나(GS칼텍스), 김해란(KGC인삼공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시 합류했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둔 만큼 경험과 노련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세터와 리베로는 더욱 경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대표팀을 구성했다.

올림픽 세계 예선전은 오는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예선전에는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페루 등 모두 8개 나라가 참가한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1팀과, 나머지 7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3팀이 리우행 티켓을 얻는다.

이정철 감독은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아쉽게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 자신감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내겠다. 김연경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고 어린 선수들도 상승세인 만큼 리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40년 만에 메달을 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 여자 배구 대표팀 후보 엔트리(20명)

레프트: 김연경, 이소영, 이재영, 박정아, 강소휘, 표승주

라이트: 황연주, 김희진

센터: 김세영, 양효진, 김수지, 배유나, 문명화

세터: 이효희, 이다영, 염혜선, 조송화

리베로: 김해란, 남지연, 나현정

[사진]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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