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아자렌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빅토리아 아자렌카(26, 벨라루스, 세계 랭킹 15위)가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3위)를 꺾고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아자렌카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커버를 2-0(6-2 7-5)으로 이겼다. 아자렌카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커버에 0-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한 아자렌카는 커버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아자렌카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아자렌카는 부상과 슬럼프로 한동안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커버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카타르 토탈 오픈과 BNP 파리바 오픈에서 모두 2회전 탈락했다. 커버는 마이애미 오픈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자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아자렌카는 두 번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갔다. 정교한 백핸드 공격과 리턴으로 커버의 수비를 뚫은 아자렌카는 1세트를 6-2로 따냈다.

▲ 안젤리크 커버 ⓒ GettyImages

2세트 3-3에서 아자렌카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커버의 수비가 살아나며 아자렌카의 범실이 쏟아졌다. 커버는 5-5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이 상황에서 아자렌카는 포핸드 다운 더 라인과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2세트를 7-5로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자렌카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티미아 바친스키(26, 스위스, 세계 랭킹 20위)를 2-0(7-5 6-3)으로 이긴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러시아, 세계 랭킹 19위)와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아자렌카가 우승할 경우 WTA 투어 역사상 3번 째로 WTA 프리미어 맨덴터리 대회인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된다.

한편 SPOTV는 3일 새벽 1시 50분부터 마이애미 오픈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마이애미 오픈 준결승 ⓒ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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