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으로 본 한국 야구사 ⓒ KBO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는 3일 '한국 야구가 탄생한 1904년부터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국 야구 112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으로 본 한국 야구사'를 발간했다'고 알렸다.

모두 467페이지로 구성된 '사진으로 본 한국 야구사'는 1,100여 점의 사진을 담고 있으며, 한국 야구 도입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과 전쟁 속의 야구, 1950년대~1990년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 대표팀 사진, 프로 야구의 근간이 된 1960년, 1970년대 실업 야구와 고교 야구, 그리고 KBO 리그 출범과 발전까지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했던 한국 야구의 사진들을 주요 시기별로 수록하고 있다.

한국 야구사는 그동안 보기 쉽지 않았던 새로운 사진들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1959년 1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군 야구단 친선경기에서 박현식의 장외 홈런이 기록된 필리핀 야구 경기장 담장 사진도 담겨 있다.

또한, 제 6회 한미친선야구대회 개막에 앞서 특별 시구를 준비하는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멜로이 미 8군 사령관, 1962년 도쿄에서 열린 한일 친선 연식야구대회에서 5전 3승 1무 1패를 기록한 대한실업공사 연식야구 팀 등 역사적 순간들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사진집에는 시기별 소사가 포함돼 있어 한국 야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를 기념하는 역사서로서 가치를 갖고 있으며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의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KBO는 이번 '사진으로 본 한국 야구사' 발간과 함께 역사적인 주요 자료들을 지속해서 발굴, 복원하고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BO 구본능 총재는 한국스포츠 사진연구소 이사장 시절이던 2005년 '사진으로 보는 한국 야구 100년'을 발간한 적이 있으며, 이는 당시 한국 야구 도입 1세기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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