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페티스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쇼타임'이 3경기 연속 끊겼다.

페티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UFC 197 에드손 바르보자와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3연패에 빠진 페티스는 UFC 전적 5승 4패가 됐다.

바르보자는 UFC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7승 4패다.

두 선수는 UFC 라이트급에서 가장 뛰어난 발차기를 보유한 타격가다. 태권도 3단인 페티스는 무에타이와 복싱도 가능해 단단한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바르보자 역시 발차기를 앞세운 타격이 무기다. 페티스와 마찬가지로 태권도 유단자다. 무에타이 선수로 거둔 25승(3패) 가운데 22번을 KO로 장식했다. 1라운드 승리는 17회다.

페티스와 바르보자는 경기 초반에는 킥을 아끼고 주먹으로 맞붙었다. 페티스는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섞어 아웃 복싱을 했다. 바르보자는 오른손을 장전하면서 전진했다.

초반 흐름은 바르보자가 잡았다. 원투로 압박한 뒤 강력한 훅을 꽂았다. 여러 차례 공격을 허용한 페티스는 뒤돌려차기로 응수했다. 그러자 바르보자는 뒷차기로 반격했다. 페티스의 복부에 적중했다.

2라운드에서 페티스는 공격에 애를 먹었다. 작정하고 휘두른 펀치가 계속해서 빗나갔다. 미들킥을 시도했지만 바르보자는 끄떡하지 않았다. 오히려 빠른 스텝으로 파고들어 펀치를 꽂았다. 페티스는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2라운드 막판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바르보자를 찍으려했지만 빗나갔다.

페티스는 3라운드에도 고전했다. 보디 킥은 가드에 막혔고, 회심의 뒤돌려차기는 닿지 않았다. 오히려 바르보자가 날린 펀치와 킥 공격에 휘둘렀다. 바르보자는 페티스의 패턴을 읽은 듯 시종일관 여유롭게 경기했다, 경기 막판 화려한 뒤돌려차기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가 끝나고 페티스의 허벅지는 붉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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