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24일(한국 시간) UFC 197 코메인이벤트에서 헨리 세후도를 꺾고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티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29, 미국)이 플라이급을 평정했다.

존슨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에서 열린 UFC 197 코메인이벤트 헨리 세후도(29, 미국)와 플라이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1라운드 2분 49초 TKO로 이겼다.

5년 전 도미닉 크루즈와 UFC 밴텀급 타이틀전 패배를 끝으로 플라이급으로 내려간 존슨은 2012년 UFC 152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9연승을 구가하면서 UFC 전적 1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24승 2패가 됐다.

2013년 WFF에서 데뷔한 이래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세후도는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키 160cm인 존슨은 종합격투기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불린다. 화려한 스텝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췄다. 예상이 가능한 패턴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5라운드 내내 옥타곤을 누비는 체력은 덤이다.

 세후도는 다소 정적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55kg급 금메달리스트로 빠르기보다는 강한 완력으로 상대를 주무른다.

존슨은 늘 하던 대로 빠른 스텝을 밟으며 치고 빠졌다. 세후도는 그런 존슨을 철저하게 잡고 또 잡았다. 경기에 앞서 "존슨을 잡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공언한 대로 클린치를 활용해 존슨의 동선을 차단했다.

하지만 존슨은 빠른데다 노련했다. 테이크다운 위기는 무리 없이 털었다. 클린치 상황은 니킥으로 벗어났다. 자세를 잡고 달려들고 또 달려들어 펀치를 휘둘렀다. 날렵한 존슨을 잡으려다 체력이 빠진 세후도의 두 손은 계속해서 미끄러졌다.

주도권을 잡은 존슨은 다가가서 세후도의 얼굴에 무릎을 꽂았다. 휘청거리며 엉덩방아를 찧은 세후도 위에 올라타 파운딩을 퍼붓고 경기를 끝냈다.

존슨은 앞서 플라이급 타이틀을 일곱 번이나 방어하는 과정에서 랭커들을 싸그리 잡았다.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오던 세후도마저 꺾었다. 남아 있는 대항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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