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를 오는 7월 10일 UFC 200 메인이벤트에 세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의 웰터급 재대결을 취소하고, 디아즈의 새 상대를 찾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틀도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다시 바뀌고 있다. 맥그리거가 화이트 대표와 정반대 되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맥그리거는 25일 오후 2시 46분, 미국 서부 시간 24일 밤 10시 46분, 아일랜드 시간 25일 아침 6시 46분에 "내가 UFC 200로 돌아온 것을 발표하게 돼 행복하다. 팬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로렌조 퍼티타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아직 UFC의 발표는 없다. 맥그리거가 여론을 끌고 가기 위해 다시 시작한 트위터 연막 작전인지, 주말에 맥그리거와 UFC가 합의에 도달해 UFC 200에 맥그리거가 다시 들어가기로 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 미국의 여러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홍보 행사 일정 때문에 훈련에 집중할 수 없다며 UFC 200 홍보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하다가 지난 20일 "젊을 때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고 깜짝 발표했다. UFC와 연락을 끊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틀 뒤인 22일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UFC 200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난 은퇴하지 않았다"며 은퇴를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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