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정지은 편집·글 이교덕 기자] 존 존스(28, 미국)와 다니엘 코미어(37, 미국)의 싸움은 다시 시작됐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7 메인이벤트에서 오빈스 생프루(32, 미국)에게 3-0 판정승한 존스는 옥타곤에서 걸어 나오다가 해설을 하고 있는 코미어를 발견했다.

원래 이날 생프루가 아닌 코미어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갖기로 한 존스,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고 해설 위원 자리에 떡하니 앉아 있는 코미어가 못마땅했는지 계단에 서서 그를 계속 노려봤다.

그리고는 재회의 기쁨을 격하게 표현했다. 코미어가 자신을 바라보자 기다렸다는 듯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쓱 들어 올렸다.

코미어는 재밌다며 깔깔거렸다. 캐스터 마이크 골드버그와 해설 위원 조 로건에게 존스의 돌발 행동 영상을 소개하며 "버릇없는 존,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날 라이트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존스는 자신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자숙하는 사이 챔피언이 된 코미어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게 된다. 아직 시기는 미정.

코미어는 벌써부터 의욕이 충만하다. "월요일에 병원을 가는데 의사가 50% 회복됐고 운동할 수 있다고 말하면, 바로 체육관으로 가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저 인간이 내게 저런 행동을 하는 걸 봤는데 당연히 체육관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코너 맥그리거가 빠진 UFC 200(7월 10일) 메인이벤트에서 존스와 코미어가 싸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두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 존 존스(왼쪽)와 다니엘 코미어는 지난해 1월 UFC 182에서 경기했다. 당시 챔피언 존스가 판정승하고 코미어에게 데뷔 첫 패를 안겼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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