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의 간판 기보배(28, 광주광역시청)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보배는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제 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D-100일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그는 2위에 오르며 2연패에 나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의 성적을 생각할 때 양궁 대표팀의 어깨는 무겁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는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큰 목표가 있다. 선배들이 일궈 놓은 영광을 이어 가야 하는 데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단체전에 집중하면 개인전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철 양궁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할 때마다 우리의 목표는 늘 전 종목 금메달이었다. 브라질의 날씨가 변수지만 실력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니 꼭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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