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슬러거 박병호가 4일(한국 시간)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시즌 7호 우월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문상열 특파원] 박병호가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대형 홈런에 1점포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4(이하 한국 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3-6으로 뒤진 6회 초 휴스턴 선발투수  콜린 맥휴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폭스 스포츠 노스의 딕 브루머 캐스터는 "Anoher no doubter(또다시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홈런)“라며  '딱 '하는 순간 홈런으로 직감했다. 미닛 메이드 파크 오른쪽 스탠드 2층에 꽂는 또 하나의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조던 짐머만에게 터뜨린 홈런 이후 3경기째 만이다.

박병호는 5월 들어 득점권에서 잇달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짐머만에게 홈런을 빼앗으면서 4경기 연속 타점이다. 볼카운트 2-2에서 맥휴의 시속 146km(91마일) 직구를 통타했다. 폭스 스포츠 노스는 홈런 후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시속 168km(105마일)였다고 분석했다. 홈런의 비결은 빠른 배트 스피드다

휴스턴 전 박병호의 홈런은 아쉬웠다. 전날과 다른 타순, 미겔 사노의 엉뚱한 플레이 때문이다. 폴 몰리터 감독은 늑골 부상에서 돌아온 3루수 트레버 플루프를 5번으로 기용했고 박병호를 6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 5번은 6번보다 누상에 주자를 많이 둔 상황에서 타석에 선다.

플루프는 1회와 8회 누상에 주자를 두고 병살타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두 차례 선두 타자로 타격했고, 누상에 한 번도 주자가 없었다. 브루머 캐스터는 6회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자 사노의 미숙한 베이스러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선두 타자 사노는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면서 베이스에서 점프를 하다가 발이 떨어져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재치 있는 플레이에 태그 아웃돼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더 커보였던 것이다.

맥휴는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은 뒤 켄 자일스로 교체됐다. 휴스턴은 불펜진이 6-4로 승리를 지켰고 맥휴는 시즌 3승을 올렸다.  

박병호는 시즌 12개 타점으로 홈런과 함께 이 부문 팀 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율 0.250에 장타율은 0.605로 껑충 뛰었다. 미네소타는 819패로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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