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는 4일(한국 시간) 휴스턴과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뽑았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권에 진입했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6으로 끌려가던 6회 솔로 홈런을 쳤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투수 콜린 맥휴와 상대해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시속 91마일(약 147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 2층까지 뻗은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7번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콜비 라스무스, 호세 알투베(이상 휴스턴), 크리스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이상 볼티모어), 마이크 무스타커스(캔자스시티) 등과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 1개 차, 단독 선두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과는 2개 차이다.

미네소타는 선발투수 알렉스 메이어가 2⅔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6으로 졌다. 시즌 19번째(8승) 패배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LA 에인절스 최지만과 시애틀 이대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2사 후 호세 알바레즈를 대신한 타석에서 볼카운트 0-2에서 제프리 제프리스가 던진 3구째 시속 96마일(약 154km) 투심 패스트볼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팀은 2연패에 빠졌다.

이대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8-1로 앞선 9회 2사 후 넬슨 크루즈 타석에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결장했다. 오승환이 소속해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3안타 빈공 끝에 필라델피아에 0-1로 졌다. 김현수가 결장한 볼티모어는 양키스를 꺾고 4-1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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