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는 1963년 시즌 지미 홀의 33홈런을 넘어설 수 있을까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7호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밀어친 홈런을 기록했고 2015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에 이어 지난해 19승을 올린 콜린 맥휴까지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팀은 휴스턴에 4-6으로 졌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프레스'는 4일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가 또 한번 상대 기둥 투수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3-6으로 뒤진 6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가 날린 타구는 이날 맥휴가 마지막으로 던진 공이 됐다. 맥휴의 '106구 역투'에 흠집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빼어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42홈런을 때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울 기세다. 1963년 시즌 지미 홀이 미네소타 신인으로서 33홈런을 날린 적이 있다. 현재 페이스로만 보면 53년 동안 이어진 홀의 기록을 가볍게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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