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는 4일 서산에서 열린 한화 2군 자체 청백전에서 등판했다. 3⅓이닝 동안 공 57개를 던져 3탈삼진 6피안타 무4사구 4실점(3자책점)했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로저스는 경기를 마친 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했다. 구위에 만족한다"고 했다.
로저스는 지난달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해 공 51개를 던지면서 복귀를 알렸다. 마지막 점검을 마친 로저스는 오는 8일 수원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경기에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도중 한화에 입단한 로저스는 10경기에서 75⅔이닝 평균자책점 2.97의 좋은 투구 내용을 뽐내며 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1선발로 낙점 받은 로저스는 지난달 1일 LG와 개막전 선발로 꼽혔다. 그런데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시범경기 내내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