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이 효율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전체 25타석 가운데 60%인 15타석을 3구 이내에 끝냈다.

유희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와 홈런 4개 포함 21안타를 터트린 화력 폭발에 힘입어 17-1로 크게 이겼다. 

유희관은 1회를 공 11개로 마무리했다. 2사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비거리가 상당했는데 중견수 정수빈이 워닝 트랙까지 쫓아가 잡았다.

2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다.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정상호의 강습 타구를 처리했다. 2사 2, 3루에서는 오재일이 익사이팅 존 근처로 날아간 파울을 잡았다.

흔들린 건 아주 잠시였다. 유희관은 3회부터 다시 제구 감을 잡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정성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고, 4회에는 공 7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까지 투구수가 51개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유희관은 5회 19구, 6회 22구를 던진 뒤 6회까지  92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이닝당 투구수는 15.3개였다. LG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과, 스트라이크존 근처를 벗어나지 않은 유희관의 제구력이 맞물렸다. 전체 투구 가운데 34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3구 이내 승부가 매우 많았는데, 유희관은 25타석 가운데 15타석을 3구 이내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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