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 삼성 김대우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친정팀 넥센을 만났으니 밟고 일어서야죠."

삼성 라이온즈 구원 투수 김대우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는 3-6으로 삼성이 졌으나 김대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기지개를 켰다.

지난 3월 22일 넥센 소속이었던 김대우는 삼성 채태인과 1-1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바뀐 유니폼을 입고 시작한 시즌에서 김대우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11경기에서 9⅓이닝 동안 11실점 하며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3일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났을 때 김대우는 "잘하고 있을 때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공은 괜찮은 것 같은데 자꾸 맞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내 볼을 던지고 싶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한 김대우는 싱긋 웃으며 친정팀을 밟고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경기에서 등판 기회가 없었던 김대우는 4일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대우는 대니돈을 3구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에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채태인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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