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넥센 고종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타격 메커니즘이 바뀐 것은 없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고종욱에 대해 한 말이다. 고종욱은 경기 전까지 타율 0.383(94타수 36안타) 1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율이 0.371로 떨어졌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5경기에서 36안타. 산술적으로 시즌 207안타 페이스다.
 
"타자는 스윙 궤적을 완성하는 게 우선이다. (고)종욱이는 스윙 궤적이 좋다. 인 앤드 아웃이 확실하다"며 고종욱의 스윙을 이야기한 염 감독은 "달라진 것은 두 가지다. 자신감과 노림수"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2년생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도록, 왜 좋을 때 좋고, 나쁠 때는 왜 나쁜지를 코치진이 계속 가르쳤다"며 "그렇게 자신을 알기 때문에 잘 치고, 잘 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노림수도 생겼다"고 한 염 감독은 "(고)종욱이가 지난 시즌에는 '공 보고 공 치기'를 했다"고 표현했다. 투수가 던지는 공에 맞춰 그냥 스윙을 한 것. "올해는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설 줄 알게 됐다"며 지난 시즌보다 고종욱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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