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오른손 투수 문승원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오른손 투수 문승원이 배짱 있는 투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문승원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고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문승원은 "1회 점수가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이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면 실감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2군 캠프 때 격려해 주고 조언해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1군 김용희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후배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첫 승을 기록했다. 변화구 제구력을 더 보완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2012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문승원은 데뷔 첫해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년째인 2013년 시즌에는 16경기에 나섰으나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 2년간 첫 승을 올리지 못한 그는 상무에 입대했다.

제대 후 3년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승원은 지난달 22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 28일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했다. 그리고 올 시즌 3번째 등판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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