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타점 원맨쇼' 펼친 SK 정의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의윤(30, SK 와이번스)이 5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에 발목을 잡히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5-1로 이겼다. 선발투수 문승원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정의윤이 1회말 결승 만루 홈런 등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2연패를 끊는 데 크게 한몫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회말부터 SK는 타자 일순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SK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심수창에게 3연속 볼넷을 뺏으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심수창의 6구째를 공략해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한화는 0-4로 뒤진 3회초 정근우가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히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8회말 정의윤이 쐐기 타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말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서 정의윤이 2루에 있던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정의윤은 올 시즌 4할에 육박하는 득점권 타율을 앞세워 28경기에서 32타점을 수확하는 빼어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이 트레비스 밴와트(kt 위즈)를 울렸다. 나성범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서 장외 홈런을 날리며 팀이 8-6으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NC는 4연승을 달렸고 시즌 14승째(11패)를 챙기며 3위를 굳건히 했다. NC 선발투수로 나선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 3실점으로 올해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17-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린 강한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꺾고 2연승을 챙겼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6패째(12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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