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는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21일 만에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5(이하 한국 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고 있는 라이벌 오클랜드 에이스와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출장했다. 오클랜드 선발투수는 좌완 루키 션 마네이아. 지난달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 이후 7일 만의 선발 출전이다.

오랜만에 출장한 이대호는 마네이아에게는 안타를 뽑지 못했다. 첫 타석 3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시애틀은 44점을 뽑아 전세를 4-2로 뒤집었다.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있기 때문에 연승 행진을 이어 가는 듯했다.

그러나 야구는 모르는 법. 5회 에르난데스와 3루수 카일 시거의 실책과 함께 집중 6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해 단숨에 스코어가 4-8로 또다시 뒤집어졌다. 이대호는 6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1사 후 오클랜드 구원 투수 라이언 둘의 시속 146km(약 91마일) 초구를 후려쳐 콜리세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홈런을 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첫 홈런이며 시즌 3호.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과 아오키 노리치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6회 현재 6-8로 따라붙었다. 이대호의 타율은 0.258 타점은 4개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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