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즈 선수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 2의 삶'을 내딛는 걸음에 변화가 일고 있다. 유니폼을 벗은 일본 프로 야구(NPB 리그) 선수들이 은퇴 후 일반 기업에 취직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일간스포츠'는 13일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127명 선수들의 현재 직업을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0.9세였고 프로 야구 구단에 몸담은 기간은 평균 9.5년이었다.  

야구와 관련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약 69%에 해당하는 87명이 여전히 야구인 또는 야구 관계자로 생활을 꾸리고 있다. NPB 리그 12구단의 지도자나 직원으로 나아간 이가 61명, 사회인 야구에 가입한 사람이 11명이었다. 독립 리그에 진출한 이는 3명, 그 외 기타가 12명이었다.

야구와 연관성이 적은 직업을 새로 가진 사람은 40명이었다. 은퇴 선수의 '두 번째 선택'을 돕고 있는 데즈카 고우지 NPB 경력 지원 담당 직원은 "9년 전 이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가 야구와 관련 없는 직업을 선택한 은퇴 선수 비율이 가장 높다. 이 비율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기업 취직이나 자영업을 선택한 사람은 24명으로 파악됐다. 2014년 17명보다 더 늘었다. 고우지 씨는 "일반 기업에 취직한 은퇴 선수가 20명이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1월 설문지를 돌렸을 때 이러한 분위기가 조금은 감지됐다. 은퇴 후 일반 기업에 취직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위에 올랐다. 서서히 선수들도 일반 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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