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대수비로 출전했다. 시애틀은 마무리 투수 스티브 시섹이 무너지며 LA 에인절스에 역전패했다.

이대호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 경기서 9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시애틀은 9회초 알버트 푸홀스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에인절스에 7-9로 재역전패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말 주자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아담 린드가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곧바로 린드를 대주자 루이스 사다니스로  교체했다. 이후 시애틀은 2점을 더 뽑아 7-6으로 스코어를 뒤집은 채 8회말을 마쳤다. 이대호는 9회초부터 사다니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애틀은 패했지만 이대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린드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린드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기선 제압 선봉에도 린드가 섰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조리스 차신의 2구째를 두들겨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에인절스가 반격에 나섰다. 0-2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대니얼 나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7회초엔 팀 타선이 대거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빼어난 배팅 파워가 돋보였다. 선두 타자 조니 지아보텔라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리드오프 유넬 에스코바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콜 칼훈, 마이크 트라우트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 타선이 불방망이를 뽐내며 스코어를 6-2로 뒤집었다.

6-7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9회초 시애틀 클로저 시섹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푸홀스가 칼훈, 트라우트가 각각 몸에 맞는 공과 좌전 안타로 만든 득점권 밥상을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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