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가장 많은 공 112개를 던지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5-3으로 이기면서 3연승을 달렸고, 시즌 성적 24승 1무 11패가 됐다.  

넥센 타선이 유희관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유희관은 2회 2사에서 박동원에게 몸쪽 높은 공을 던져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5회까지 안타 3개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병살을 유도하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유희관은 3-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채태인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5회 1사 1루에서는 허정협을 3루수 병살타로 솎아 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75개였다.

6회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서건창의 애매한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고, 유희관은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고종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중간 적시타가 됐고 2사 1, 2루에서는 채태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투구 수 101개를 기록한 가운데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유희관은 3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하면서 긴 이닝을 버텼다. 유희관이 버틴 덕에 두산은 8회초 2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뺏었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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