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7회 말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최승준을 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을 수 있겠으나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5회까지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에 묶여 1점을 뽑기 어려웠던 SK 타선은 0-2로 뒤진 6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조동화가 적시타를 때려 1-2로 쫓아갔다. 그러나 7회초 김문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1-3이 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7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민 대신 대타로 나선 최승준이 공략에 애를 먹었던 린드블럼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쳤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의 이날 성적은 6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점)이다. 2회 흔들렸고 7회 다시 흔들리면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에이스'로서 제 몫은 다했다. 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2회와 7회를 제외하면 호투했다.

1회초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김광현은 2회 들어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상호를 삼진,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이여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대륙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이후 6회까지는 안정을 되찾고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그러나 7회가 고비였다. 문제는 수비였다. 7회 선두 타자 이여상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러나 유격수 고메즈가 공을 뒤로 빠뜨렸고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대륙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아두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문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고메즈의 실책이 없었다면 내주지 않았을 수도 있는 점수였다. 11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울러 시즌 6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김광현은 투구를 마치기 전까지 제 몫을 다했다. 김광현은 전유수와 교체되기 전까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119개의 공을 던지며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김광현의 활약이 있었기에 SK의 역전승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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