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1루수 애덤 린드는 6회 3점 홈런으로 팀의 7-2 승리에 이바지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20(한국 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시즌 초반 양 지구의 힘을 가름하는 중요한 승부였다. 두 팀은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동부지구 1위다.

이 경기 전까지 시애틀은 원정에서 가장 좋은 승률(144)을 기록하고 있었다. 볼티모어는 안방(177)에서 가장 강했다. 원정에서 강한 시애틀과 홈에서 강한 볼티모어가 누가 강한지를 판가름한 경기였다. 결과는 원정에서 강한 시애틀이 7-2로 이겨 21패를 거두고  다음 행선지 신시내티로 떠났다. 볼티모어는 처음으로 안방에서 루징 시리즈를 맛봤다.

시애틀 승리의 수훈갑은 이대호와 포지션을 번갈아 가면서 1루를 맡는 애덤 린드다. 린드는 6회 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우완 타일러 윌슨의 바깥쪽 볼을 밀어쳐 왼쪽 스탠드에 꽂는 3점 홈런으로 승리를 낚는 데 앞장섰다. 린드의 시즌 3호 아치. 시애틀은 9회 초  좌타자 레오니스 마틴의 2점포가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은 대포와 불펜이 강하다. 팀 홈런 57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2위인 볼티모어는 홈런이 터지지 않아 패한 셈이 됐다. 시애틀은 55개로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윌슨은 5회까지 2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막으며 시애틀 선발투수 네이선 칸스와 맞섰으나 6회 린드의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투수 칸스는 5이닝을 던지고 불펜 투수들의 4이닝 1실점 역투로 41패를 기록했다.

한편 볼티모어 김현수와 시애틀 이대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대타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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