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일 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적시타를 신고했다. 4번 타자로 나서 6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올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팀의 11점 차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냈고 6회말엔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리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클린업 히터로서 위력을 뽐냈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12-1로 크게 이겼다.

첫 두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0으로 앞선 5회말 이날 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다.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셸비 밀러에게 볼넷을 뺏었다. 8-1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에반 마셜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마셜의 9구째를 두들겨 2루에 있던 그레고리 폴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 수비 때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와 교체됐다.

3일 만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2일 콜로라도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거뒀던 강정호는 23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전날엔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6에서 0.262로 조금 올랐다. 그는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한 경기 2출루를 이뤘다.

팀 타선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그레고리 폴랑코가 1회말 선제 스리런을 날리며 기선 제압 선봉에 섰다. 3회말에는 조디 머서와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나란히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가 3득점했다. 6회와 7회에도 각각 3점씩을 더 뽑아 승세를 굳혔다.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투수로 나선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자레드 휴즈(⅓이닝)-카미네로(1⅔이닝)-AJ 슈걸(1⅓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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