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12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6-5로 앞선 7회 2사 1, 2루서 좌전 적시타로 굳히기 타점을 올렸다.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2홈런 3타점 이후 처음이다. 시즌 16타점째. 10경기 만에 터진 적시타다.
미네소타는 오랜만에 1회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초 대거 5실점하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그러나 4-5로 뒤진 5회 말 미겔 사노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면서 7-5로 값진 역전승을 일궈 냈다. 이 경기 승리로 미네소타는 3연패를 마감했다. 사노의 시즌 8호 홈런. 미네소타는 사노를 비롯해 브라이언 도저,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홈런을 때려 캔자스전 싹쓸이를 면했다.
박병호는 6번 1루수로 출장했다. 앞의 3타석에서는 부진의 연속이 그대로 이어졌다.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에는 캔자스 선발투수 딜론 지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에는 병살타로 아웃돼 전날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는 듯했으나 7회 적시타로 돌파구를 찾았다.
미네소타는 이날 낮 경기 후 시애틀로 이동했다. 27일부터 이대호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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