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든든한 중간 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홀드째를 거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12-7로 이겼다.

팀이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신시내티 선두 타자 아담 듀발과 풀카운드 대결 끝에 시속 9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0에서 패스트볼로 두 번의 헛스윙을 만들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2개 아웃을 삼진으로 잡은 오승환은 신시내티 중견수 빌리 해밀턴과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두 팀은 1회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1, 2루에 맷 애덤스가 중월 3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신시내티는 1회말 2사 2루에 제이 브루스가 1타점 적시타로 반격했다. 세인트루이스가 2회초 2사 2루에 맷 카펜터가 1타점 2루타를 쳐 4-1로 앞서며 추격을 뿌리치는 듯했으나 2회말 신시내티가 무사 만루 기회에 잿 코자트와 조이 보토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신시내티는 4회말 코자트가 좌월 동점 홈런을 때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2사 1루에 브랜든 모스가 우월 2점 홈런을 쳐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신시내티 터커 반하르트가 좌월 1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초 신시내티 모스가 다시 우월 1점 홈런을 쳤고 이어 1사 1, 2루에 그렉 가르시아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점수는 8-5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조니 페랄타의 좌월 3점 홈런을 포함해 4득점에 성공했다. 신시내티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반 데헤수스와 브랜든 필립스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1사 3루에 듀발이 1타점 3루수 땅볼을 쳐 점수를 뽑았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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